입지는 불변이라는 부동산 업계의 공식에 대하여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입지는 불변이라고 강조한다. 판교가 강남을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예시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나, 입지가 불변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강남이라는 입지가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남은 아무것도 없던 동네에서 뜬금포로 생겨난 동네고, 이것은 곧 입지가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개발 계획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입지는 변한다는 것이 팩트이며, 투자자들은 입지 불변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지역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가만 생각해보면,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사고방식이 매우 직선적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는 사고방식

 

여기서 함정은 지금까지라는 기간이 매우 짧은 기간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보다는 훨씬 그럴듯해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